zenbook 젠북

Asus 젠북 14 OLED 2022: 예쁜 얼굴과 뜨거운 심장

Asus 젠북 14 OLED 2022

Specification

Processor

Intel 12th i5-1240P
8E + 4P

Memory

16GB on Board
LPDDR5x

Display

OLED
2880*1800 (2.8K)
90hz / P3-100%

Weight

1.39kg

Battery

4cell 75Whrs

Size

31.36cm * 22.06cm * 1.69cm

asus zenbook 젠북 아수스 에이수스

절제되고 세련된 디자인

Asus 젠북을 처음 샀을 때는 ‘우와 오랜만에 이렇게 예쁜 노트북을 보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어요.😒
수려한 외모와는 다르게 꽤 뜨거운 친구였기 때문이죠.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Zenbook 14 2022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인 성능

Zenbook 시리즈는 Asus의 하이엔드 포지션이고 많이 팔리는 라인업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준수한 마감은 사람들을 홀리기에 충분했죠.
노트북의 성능도 현역입니다. CPU만 갈구는 Cinebench R23에서도 싱글코어 1655점으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싱글1100점 / 멀티5000점 정도가 가벼운 작업할 때 막힘없는 기준점이라 생각해요.

Cinebench R23 – CPU stress TEST

생각보다 별로였던 배터리 타임

이 제품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75Whrs입니다. 적은 용량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배터리 타임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항상 측정하는 유튜브 연속 재생을 기준으로 테스트 했으며 720P, 1080P 외에 다양한 해상도를 섞어 놓았기 때문에 실제 시청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하였습니다.

측정치를 보시면 61Whrs의 요가슬림7카본 14모델보다 짧습니다.
Yoga slim 7 carbon 은 AMD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AMD 세잔 5600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저전력 성능이 괜찮은 CPU라서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이 적어도 괜찮은 배터리 타임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AV1 코덱입니다.
저는 테스트 환경에서 차세대 코덱인 AV1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세팅하고 있습니다.
이 코덱의 특징은 높은 압축률로 파일의 용량을 줄이고 화질은 비슷하게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단점은 전력소모가 높다는 점이죠.

AMD는 6000번 대에서 8K 30fps, 7000번 대에서 8K 60fps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반해 인텔은 11세대 타이거레이크부터 8K 60fps의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테스트 환경에서 Intel이 조금 열세로 보이는 부분은 사실 코덱 차이에 기인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VP9코덱으로 intel의 소모 전력은 8W 정도였습니다.

하판 구멍 설계 문제

도대체 20%도 안되는 면적을 흡기시킬거면 구멍은 왜 뚫었냐..

젠북의 치명적인 단점은 하판의 구멍입니다.
아무리 설계를 돌려쓰더라도 하판 구멍은 Fan의 위치와 맞춰주는 게 일반적인데, Asus는 vivobook도 그렇고 가끔 이렇게 구멍이 안 맞는 모델들이 있어요…🤦‍♂️
이 하판 구멍이 모든 발열의 원흉입니다.
12세대 인텔의 발열이 아무리 심하다고 해도 전력 세팅을 잘 해놓은 모델이라 이정도 발열은 있을 수 없거든요.
실제로 하판을 제거한 상태로 잠깐 사용했을 때는 온도가 아이들링 30도 중반, 유튜브 연속 재생 시 50도로 준수한 발열을 보였습니다.

유튜브만 봐도 70도

발열 해소가 안되니까 성능 유지력이 처참합니다.
온도 때문에 점수가 팍팍 떨어져서 5회 연속 측정했을 때는 멀티코어 점수가 4,000점(인텔 10세대 점수)까지 떨어졌습니다.

eGPU 물려서 게임해야지~ 하시는 분들이나 포토샵으로 조금 빡세게 작업하시는 분들, 엑셀 함수 많이 쓰고 자주 리프레시하는 경우에는 버벅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유지력이 안 좋아요.

왼손잡이를 위한 노트북

포트 구성은 괜찮습니다.
USB-C타입 2개에 모두 썬더볼트4를 지원하고, A타입 1개 그리고 HDMI와 MicroSD 리더까지.
알찬 구성과는 별개로 포트가 몰리니까 마우스 사용자들은 좀 불편합니다.

나 오른손잡이야~

이게 터치패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괜찮은데, 마우스를 연결하면 급격히 불편하더라구요.
기본으로 주는 충전기도 일자형이라 명확한 단점입니다.
(‘ㄱ’자형이었으면 단점으로 넣을까말까 고민했을텐데…)

태블릿에 가까운 노트북

이 노트북은 괜찮은 성능과 마감, 디스플레이 외에 강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커와 키감인데요.
스피커가 구분감이 살아있고 중저음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키감이 정말 노트북 키보드입니다. ‘괜히 사무용 포지션으로 나온 것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타이핑하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배터리도 준수하고1용량 대비 짧은 배터리 타임이라는 것이지 실사용 5시간은 넘기니까 준수한 편은 맞습니다. 디스플레이 좋고, 스피커까지 훌륭하다? 이거 완전 태블릿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드는 노트북이었습니다.
성능 유지력은 별로지만 가벼운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발열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니까 ‘나는 절대 게임 안한다!’ 하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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