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성적인 컨텐츠 정책 철회…’너무 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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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트위치는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 방송을 진행하다가 성적인 컨텐츠로 제재당한 사례를 설명하며 스트리머의 ‘성적인 컨텐츠 가이드라인’을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틀 만에 이 결정은 뒤집어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적인 컨텐츠 규정 이틀 만의 롤백, 이유는?

성적인 컨텐츠 규정
트위치의 이전 공지

트위치는 지난 13일, 성적인 컨텐츠 정책(Sexual Contents Policy)을 수정했습니다. 이 내용 중에는 ‘가상의 누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죠.
하지만, 트위치는 이틀 만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트위치 CEO인 Dan Clancy‘이번 개정안은 너무 과했고 급진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디지털 컨턴츠에서의 노출에 대한 규제 행위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였다. 하지만 우리는 AI의 그림이 실제인지, 디지털 아트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Dan Clancy는 ‘트위치는 15일부터 정책을 되돌릴 것이다. 앞으로는 실제든, 가상이든 노출은 트위치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고 정정했습니다.

이미 방송된 컨텐츠에 대한 질문에는 ‘롤백되는 정책에 위배되는 컨텐츠는 신속히 제거 조치했으며, 채널에는 별도의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며, 트위치가 이번 정책으로 얼마나 홍역을 치뤘는지 알 수 있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성적인 컨텐츠는 가능하다. ‘라벨’을 붙인다면…

ClancyAI 컨텐츠에 대한 규정만 롤백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위치의 성적인 컨텐츠 정책의 일부만 수정되었을 뿐, 다른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 트위치는 스트리머들이 벗는 방송을 허용하지는 않지만, 이제 ‘Sexual Theme’ 라벨이 있는 경우에 한해 ‘가슴, 엉덩이 혹은 골반 부위를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컨텐츠’ 혹은 ‘성별에 관계없는 바디 페인팅 혹은 바디 라이팅’을 허용한다고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트월킹, 폴 댄싱 등의 방송은 라벨 없이도 허용된다고 명시하며 AI에 대한 규제만 바뀐다는 점을 몇 차례에 걸쳐 강조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여지가 없다. ‘금지’

트위치의 정책에서 ‘노출, 포르노, 성관계 또는 성폭력을 묘사한 게임’에 대해서는 불가능함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노출에 대해서는 성인 등급 게임 컨텐츠 분류에 따라 우연한 노출 수준까지는 허용됩니다.
즉, 이전처럼 갑자기 살색이 나오면 스트리머들이 당황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스트리머들의 광기를 과소평가했던 트위치, 결국 AI 그림에 굴복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이미지 생성형 AI, 이들의 발전은 규제와의 불협화음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영상 코덱이 성인 동영상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진 점을 생각하면, 미디어 생성형 AI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여전히 제도권 밖에서 발전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이 기술을 다루는 이용자 및 기술자들이 도덕적인 기준을 준수해서 얼른 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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