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여론조사, 전화 안오게하는 법은?

선거철이 다가오면 시끄러운 유세 소리와 더불어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바로 ‘여론조사 전화’입니다.
아유 도대체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이렇게들 전화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안오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의 개인정보는 이제 전세계인의 공공재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팸문자가 와도 덤덤하고 스팸전화가 와도 화내고 끊어버리곤 하죠.
근데 선거 전화는 뭔가 묘하게 화가 납니다. 스팸보다 더한 놈들이에요.
이러한 전화번호, 통신사가 선관위에 제공하는데 이게 ‘공직선거법’때문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법에 나와있다고 하니 그러러니 하는데 제공되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공된다고 나옵니다.

정당에서 선거 등의 이유로 여론조사가 필요해지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요청합니다.
그러면 선관위는 통신사에 요청하고, 통신사는 무작위로 선별하여 이를 안심번호로 변환하여 선관위에 전달합니다.
선관위는 전달받은 연락처를 정당에 제공하게 되며 우리의 전화번호가 쓰이게 되는 것이죠.

법령에 의해 제공되더라도 ‘나는 빼주라!’가 가능합니다.
통신3사에서는 거부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통신3사는 이렇게 간단하게 10초 정도 투자하면 거부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미 제공된 번호가 활용되는 기간 동안에는 전화가 올 수 있습니다.
▶ 왜냐하면 이미 제공된 번호는 정당에서 관리하기 때문¹해당 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다음 제공부터 제외됩니다.입니다.
이번에 신청하는 거부 전화는 통신사에 신청하는 것으로 앞으로 여론조사용으로 내 번호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알뜰폰 유저들은 아쉽게도 고객센터에 따로 연락해야 합니다.
보통 ‘여론조사용으로 내 번호를 제공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면 알아듣습니다.

문제는 알뜰폰 고객센터… 이거 전화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1:1 문의로 남기셔도 대부분의 알뜰폰 사업자가 처리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