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슈퍼카 ‘샤오미 전기차’ 공도에서 미끄러진다?

샤오미가 지난 3월 28일 자사의 전기차 SU7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애플카라고 불릴만큼 전세계적으로 이슈몰이를 했으며, 오픈 24시간 만에 90,000건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2024년에 인도될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된 건은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탁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국내 수입 계획은 미지수로 보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해외 차량들을 참고한 흔적이 보이거든요.

샤오미
전기차
su7
맥라렌을 참 많이 참고한 듯한 SU7

샤오미는 중국 내 28개 도시에서 59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시승 서비스를 통해 SU7의 고객 경험(UX)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려서 중국 내 샤오미 자동차 전시장에는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가 시승하는 진귀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샤오미 SU7, 미숙한 운전자에게는 과분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U7과 같은 고사양 전기 시승차가 도로로 나오면서 미숙한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고는 4건 입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접촉 및 파손 사고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사고는 단독 사고 혹은 단순 접촉사고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고는 SU7의 기술력 부족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합니다.

SU7의 TC(Traction Control)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과 그로 인해 접지력을 잃은 SU7이 벽에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고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추정되는 원인은 2가지로 줄여집니다.
첫째, 기술적 결함입니다. 바퀴의 접지를 제어하는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완성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운전미숙입니다. 의도적으로 TCS OFF(트랙션 컨트롤 끄기) 상태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차량을 미끌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행은 운전자의 차량 제어 능력이 중요합니다.
해당 운전자가 운전 실력이 그리 좋지 않다면 카운터 스티어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여 차량이 날라갔을 수 있습니다.

잡기술이 많은 만큼, 결함도 많다.

에어 서스펜션 제어 결함이 발견된 SU7

위의 TCS 오류로 추정되는 사고 외에도 에어 서스펜션 제어에서 결함이 생겨서 로우라이드 스타일의 차량으로 바뀐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샤오미가 처음으로 뛰어든 전기차 시장인 만큼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에디터 한마디

국내에서도 샤오미의 SU7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수려한 디자인과 괜찮은 성능 그리고 부가 기능들이 이목을 끄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도 유명 자동차 유튜버들이 쇼케이스에서 영상을 만들어서 올렸기 때문에 차쟁이라면 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을텐데요.

Xiaomi CEO 레이 쥔

트랙션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고 벌써부터 ‘역시 중국산이다’라며 비난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아직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았고, 이제 출시된 지 일주일밖에 안된 모델이니 Xiaomi의 CEO 레이 쥔의 대처를 보고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 국내 신뢰도가 가장 높은 Xiaomi가 쌓아올렸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고에 대한 명확한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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