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갤북 vs 그램: 새내기 노트북 추천 ‘그램’편

오랜 기다림 끝에 그램이 그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그램은 좋게 말하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췄고, 나쁘게 말하면 모델의 파편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복잡한 2024 그램 라인업, 알잘딱깔센하게 추천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램은 14인치부터 17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14인치와 15인치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ODM 형식을 통해 받아온 물건이라서 제대로된 LG그램이라 하기 어렵죠.¹14인치, 15인치, 그램 360 모델은 ODM 생산 중입니다. 관련 글 보기
즉, 16인치와 17인치 그램이 진짜 LG 그램인 것입니다.

그램의 가장 큰 장점, 가벼운 무게입니다.
일반적인 16인치 이상의 크기는 보통 1.6kg이 넘어가기 때문에 무거운데 반해, 그램은 1.2k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무게 이야기만 나오면 꼭 나오는 말이 있죠.

에이, 나 헬창인데 1.6kg이 뭐가 무겁냐?

노트북은 0.1kg으로도 체감이 팍팍되는 제품군이에요.
동일 크기의 갤럭시북4 16인치의 무게가 1.56kg으로 그램이 360g 가볍습니다.

거기에 노트북은 크기 대비 무게가 중요하기 때문에 1인치 당 0.1kg 미만이라면 되게 가볍게 느껴지니까 그냥 그램사십셔… 헬창인 제 주변 지인들도 그램써요…

이번 그램프로부터는 듀얼팬 쿨링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이전에는 쿨링팬이 1개만 부착되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은 고사하고 동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정도에도 쉽게 뜨거워졌거든요.
이제는 아닙니다. 두 개의 팬으로 성능이 오래 지속되며 더 시원한 상태로 작동됩니다.

살다살다 내장그래픽에 강력한 성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14세대 인텔 CPU는 인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노트북 살려고 했으면 이번이 적기라는 이야기죠.

이번에 성능이 엄청 올라갔기 때문에 내장그래픽 만으로 게임도 가능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는 가볍게 돌아가며, 오버워치 2 정도의 게임도 옵션 조절하면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한 스펙입니다.

이번에도 고민이 되는 것은 i5와 i7이겠죠. 언제나처럼 i5를 추천드립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CPU에서는 성능코어가 50% 더 많지만, 그래픽 코어를 보셔야 합니다.
그래픽 코어가 1개 차이나기 때문에 유의미한 성능 차이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무슨 말이냐? i5에서 안 돌아가는 게임이 i7에서 돌아가는 일은 없다는 이야기죠.

특히, AMD처럼 R5 모델과 R7모델 그래픽 코어를 2배 차이나게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i5가 최적의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드디어 그램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고주사율을 넣어주기 시작했어요.

밝기는 전작보다 50nit 밝아지고 120hz를 바로 뛰어넘고 144hz로 넘어갔습니다.
이정도면 갤럭시 북4의 OLED를 살 이유가 없거든요.
OLED가 600nit라고 알려져있지만, HDR모드를 켜고 특정 상황에서 600nit로 동작해요.
일상에서는 그램이나 갤북이나 똑같은 밝기인데, LCD는 눈이 편안하기 때문에 저는 대학생이라면 LCD 추천드립니다.
노트북은 미디어 시청보다는 문서나 생산성 활동이 목적이니까 신체 피로도를 관리해줘야 해요.

이번에 그램프로16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최소 3~4년은 그냥 사용해도 될 정도의 성능이에요.
가격대도 쿠팡에서 구매하면 180만원 대로 구매할 수 있죠.
신학기 새내기 대학생에게 그램프로16을 추천드립니다.

그램프로16 외장그래픽 사시면 안됩니다! 20만원 더 비싸지고 배터리가 90Whr로 늘어나긴 하는데, 저 돈 투자할 가치가 없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올해 하반기되면 아마 RTX4050으로 그래픽 바꾸고 리뉴얼 시킬 예정으로 보이는데, 그때 사세요. 최단기간 퇴물이 예정된 모델을 살 필요는 없죠.

반면에 그램프로 17은 이번에 절대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이유는 1가지. RTX3050을 탑재했기 때문인데요.

이거 LG에서 정말 소비자를 농락한 것입니다.
RTX4050이 고발열, 고전력이라 탑재하지 못했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해놨던데, RTX4050은 RTX3050에 비해 낮은 발열과 적은 전력 소모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RTX3060급의 성능을 내기 때문에 진짜 이거 6개월이면 리프레시라면서 2024 그램 17 리뉴얼 나올겁니다.

이런 제품은 팔아주면 안되는 것이에요. 퉤퉤…

저는 매년 그램과 갤럭시북에 대한 추천 포스팅을 써왔습니다.
보통 한 포스팅에 합쳐서 추천 모델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각 제품의 장점 위주로 포스팅을 작성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그램’편이기 때문에 그램에 대한 기습찬양이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갤럭시북 시리즈 중 추천 픽으로 돌아올테니, 거기엔 갤북 기습찬양이 많을 예정이에요.
그러니 갤북편도 기대해주세요!

올해 14인치 추천 픽은 외산 노트북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14인치 급 노트북에서는 삼성, 엘지 두 제품 모두 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① 뜬금없이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이슈가 터졌으며, ② 터치패드 감도에 관한 이슈가 발생해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실 터치패드는 작년 모델들도 이 문제가 있었는데 이슈가 안됐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드디어 터졌군요…
그리고 성능 저하 이슈는 아마 갤럭시 북3에서 흥행했으니 이번엔 ‘고객 좀 등쳐먹자’²개인적인 의견입니다.는 노태문의 의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에 반해 그램은 또 성능을 올리기 위해 듀얼 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성능의 열세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산 ODM으로 인해 14인치와 15인치 모델은 이제 마음 속에서 지워야겠습니다.

갤럭시 북은 어떨까?

갤럭시 북의 장점과 그램의 장점을 다 보고 사셔야 해요!

갤럭시북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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