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다음 달에 AI 업데이트 받는다.

갤럭시 AI를 내세우며 화려한 데뷔를 마친 갤럭시 S24.
오랜만에 꽤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AI마케팅의 전반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좋은 성적표 덕분에 전작인 S23에서 예정보다 빨리 갤럭시 AI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서 강조된 갤럭시 AI기능은 사실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구글이나 다른 서비스를 통해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들이었죠. 사진을 그리는 것처럼 생성형 AI 기능 정도가 의의가 있었습니다. 즉, 편의성이 향상된 것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전작에도 지원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2023년 제품군에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문제는 시간 싸움이었는데 2024년 9월까지 S24 시리즈에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독점 제공한다는 구글 측의 기사 때문에 팁스터와 유튜버들은 하반기에 지원할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다음 달인 3월, 갤럭시 AI가 S23에 찾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외에서 IT팁스터로 활동하는 BennettBuhner가 이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이번에 One UI 6.1로 업데이트하게 되면서 아래와 같은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향상된 애니메이션 효과
• 새로운 Galaxy Ai 기능
• 잠금화면 사용자 지정 기능
• 버그 수정

AI기능보다 시급한 문제가 One UI 6.0의 자잘한 버그들인데 드디어 고쳐주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효과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피드백하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만족할 퀄리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삼성전자의 유구한 전통은 칼질이죠. 하드웨어 상으로 지원되는데도 칼질하기 때문에 이번에 S23에는 어느정도로 칼질할지 해외 유저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S24 시리즈에 지원되는 AI기능은 Circle to Search, 생성형 편집기, 생성형 배경화면, 실시간 번역, 라이브 번역 통화, 채팅 어시스트, 노트 어시스트, 스크립트 번역, Samsung Notes 자동 포맷, 요약 그리고 날씨에 반응하는 Always on Display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드웨어 스펙의 부족으로 인해 지원하기 힘든 기능은 AOD 기능¹새로워진 AOD에 대한 소식은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후기가 잘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합니다.이 유일합니다.

S23 노말과 플러스는 LTPS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마음을 접어야겠지만 S23 울트라의 경우에는 지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품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여론은 S23 시리즈 전체에 향상된 AOD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삼성의 SW 역량이 하위 모델에 대한 지원을 그렇게 파편화 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근거인데요.
저도 삼성이 그렇게 친절하게 울트라만 지원할 것 같진 않습니다.

서클 투 서치는 독점으로 9월까지 제공한다고 선언했으니 이 기능과 AOD를 빼고 각종 어시스트나 번역 기능 그리고 생성형 편집기 정도를 넣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One UI 6.0에서 발생 중인 버그가 많은데, 삼성은 국내에 수정된 펌웨어를 배포하고 있지 않죠.
해외의 몇몇 국가에는 배포했던데 One UI 6.1을 배포하면서 한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루머가 사실이라면 해외에 One UI 6.1을 3월에 배포하겠네요.
그렇다면 국내에는 빨라야 3월 중~후반, 늦으면 4월이나 되어야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 루머지만 One UI 6.1을 배포하긴 해야하니까… 시기 상으로 신뢰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²(사실 그렇게 믿고 싶어요…)

S23에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소식 자체는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이번에 기능 빼지말고 잘 지원해서 ‘게으른 삼전’ 이미지에서 벗어나줬으면 합니다.